하남시의회 금광연·박선미 의원 ‘하남시 서울 편입’ 간담회
하남시의회 금광연·박선미 의원 ‘하남시 서울 편입’ 간담회
  • 문영일 기자
  • 승인 2024.02.0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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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연 의원, “하남 발전 가로막는 중첩 규제, 서울편입으로 끊어 내야”
박선미 의원, “2024년 하남시의회 연구단체로 서울편입 동력 확보할 것”
2월 개최되는 하남시의회 임시회 ‘서울 편입 결의문’ 재상정 예고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원(국민의힘, 도시건설위원장)과 박선미 의원(국민의힘,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30일 하남시 현안인 서울편입과 관련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광연·박선미 의원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하남시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회 초이·감북 박등렬 회장, 교산 원주민재정착위원회 장준용 위원장, 하미남TV 심윤석 대표 등 서울편입을 위해 구성된 민간추진단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지난 1월 이현재 하남시장이 14개동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시민들에게 “9호선, 3호선, 위례신사선 모두 경기도가 용역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권한도 경기도에 있다. 나도 다른 정치인들처럼 선심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이다”는 발언에 대해 “경기도가 하는 사업이라 안된다? 경기도가 하는 사업을 서울시가 하면 된다!”라고 말하며 서울편입에 대한 이현재 하남시장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였다.

도시건설위원장 금광연 의원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원도시와 신도시가 균형 발전해야 한다는 소리는 많이들 하지만 실제 원도시를 위해 노력한 것이 무엇인가? 원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말이 아닌 실천이 필요하다. 용도 변경, 용적률 재산정을 고민해야 한다.

서울특별시 신통기획(신속 통합 기획)이 적용되면 원천적 문제가 급속도로 해결될 것”이라 말했다. 김병구 신장1동 주민도 “원도시 노후문제, 도심공동화 현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도시 재정비, 교통문제, 교육문제 모두 서울편입이 되면 개선될 수 있다. 정치권을 바라보면 안타깝다. 서울편입은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실리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서울편입에 대한 객관적 연구 결과, 여론 수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박등렬 초이·감북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해 서명 운동 이후 하남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서울편입이 답보상태”라 말하며, “하남시가 서울로 편입되었을 때 하남시는 서울시의 5대 생활권, 4대 경제축으로 서울시의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눈부시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 말하였다.

이에 박선미 의원은 “서울편입은 절호의 기회이다.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 2024년 하남시의회 의원 연구단체를 결성해 서울편입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선미 의원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326회 임시회에서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 결의안’이 아쉽게도 부결되었다”며, “오는 2월 15일 개최되는 제327회 임시회에 ‘하남시 서울편입 결의안’을 재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장준용 교산 원주민재정착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을 위한 행정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교산신도시, 캠프콜번, H2, 광역철도망 등 하남시에 산적해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하남시가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모든 사업을 예산 부족이라는 이유로 민간투자사업으로 돌리려는 하남시의 행정 능력 상태로는 한계가 있다.

서울편입이 답이다”라고 하였고, 심윤석 하미남TV 대표도 “지방자치단체장은 시민의 대표이고 민의의 대변인이다. 시민의 의견을 묻고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하남시 서울편입의 키를 쥐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뉴시티 조경태위원장을 만나 "갑작스러운 편입으로 인한 지역의 불이익이 없도록 6∼10년간 기존의 자치권과 재정 중립성을 보장한 완충 기간을 두는 '단계적 편입방안'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한 바 있다. 더욱이 오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해산한 뉴시티프로젝트 특위 재가동을 지시하고 지상욱 前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여 하남시 서울편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대표를 중심으로 서울편입 민간추진단이 구성되었고, 이후 서울편입 대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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