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종 하남시의원, 장애인 씻을 권리 보장...‘전용 목욕탕’ 제안
최훈종 하남시의원, 장애인 씻을 권리 보장...‘전용 목욕탕’ 제안
  • 문영일 기자
  • 승인 2023.09.16 07: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 의원 15일 제324회 임시회 자유발언, 전문 시설 갖춘 목욕탕 설치·운영 제시
장애인 청결 욕구 충족...“기본권 보장·편의 증진 통해 실질적 복지 실현해야”
최훈종 하남시의원.
최훈종 하남시의원.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15일 열린 제3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장애인 전용 목욕탕 설치’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1981년 UN이‘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한 이후, 우리나라는 「장애인복지법」 제정 및 매년 4월 20일을‘장애인의 날’로 지정하여 관련 행사를 추진, 장애인의 각종 권리 보장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인들의‘씻을 권리’는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남시에도 조속히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하남시는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활동보조, 방문목욕 서비스 등을 지원했으나, 지난해 방문목욕 제공기관이 폐업한 이후 최소한의 방문목욕 서비스 지원이 전무(全無)한 실정이다.

또한, 2023년 7월 기준 하남시 등록장애인은 1만2천53명으로 전체 하남시 인구의 약 4%에 달하나, 관내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없어 서울, 남양주 등 인근 지자체까지 이동하여 목욕하고 오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최훈종 의원은 “하남시에 전문적인 목욕 편의 시설을 갖춘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설치·운영하여 청결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혼자 힘으로 씻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보호자를 동반할 수 있는 가족탕과 전문적인 목욕 자원봉사자를 함께 배치하면 이용률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이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정보교류를 하며 단순한 목욕탕 이상의‘쉼터’와‘소통의 장’으로써 활용할 수 있다”며 “체력단련 기구 및 건강검진 서비스까지 제공하면 장애인들의 기초 건강검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종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며, “장애인 목욕탕 조성을 통해 이들이 사회적·심리적 재활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기본권을 보장하는 복지, 실생활에 맞는 복지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없는 모두가 행복한 하남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