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한국실학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
실학박물관 한국실학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
  • 문영일 기자
  • 승인 2022.08.22 07: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학자와 동아시아 교류 기록의 표(表)와 리(裏)
실학학회 공동학술대회 포스터.
실학학회 공동학술대회 포스터.

[경기동부매일=문영일 기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은 한국실학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4일 ‘실학자와 동아시아 교류 기록의 표(表)와 리(裏)’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실학자의 연행기록, 청나라 문인과 주고받은 시문과 편지를 통해 조선과 청나라의 외교사를 조명해 보고, 추사 김정희의 학술외교와 여성 문예활동을 통해 동아시아 각국의 실상과 문화에 기민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던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의식 세계를 살펴보려고 한다. 

조선 후기 문사들이 남긴 동아시아 교류에 관한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탐색함으로써 당대 각국 간에 이루어진 활발한 학술·문화 소통의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

주제발표는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다섯 명의 전문가가 발표한다. 최식 경성대 교수의 ‘연행 필담의 속성과 실상’을 시작으로 임영길 단국대 한문교육연구원은 《종원유연록鍾園遊燕錄》을 분석하여 달성 서씨가의 연행록에 대한 계보를 소개한다. 

송호빈 고려대 교수는 《화동창수집華東唱酬集》에 드러나 조선과 청나라 문인들의 기록을 통해 조선실학과 청조고증학 사이의 논의를 살펴보고, 정혜린 홍익대학교 교수는 추사 김정희의 한·중·일간 학술외교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김기완 연세대학교 교수는 여성 문예활동을 통해 한·중 문화교류의 양상을 살펴본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신익철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주 성균관대 교수, 조창록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오보라 퇴계학연구원 연구원, 유정 남서울대 교수, 임미정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여 대면·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실학박물관 강당 열수홀과 온라인 유튜브 고려대학교 한문학과TV로 참여할 수 있다.

실학박물관 정성희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실학박물관의 하반기 기획전시 ‘연경(燕京)의 우정’과 연계하여 조선후기 실학자의 한․중․일 문화교류 양상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며 “아울러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동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 한중문화교류의 역사를 통해 국제교류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재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