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아파트 매매가 지난주 대비 0.14% 올라…38주째 상승

아파트 전셋가 84주 만에 하락 이사 비수기· 감일, 위례 입주 물량 증가 원인

2021-02-15     신영옥 기자

경기 하남의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정부의 2·4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특히 매매가의 경우 지난주 대비 0.14% 오르면서 상승세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전셋가는 84주 만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월 2주(2.8일 기준)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하남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47%를 기록해 1주 전(0.33%)보다 0.14% 상승했다.

올해 1월 첫 주  0.25%→0.31%, 2주 0.31%→0.39%, 3주 0.39%→0.30%, 4주 0.30%→0.36%, 2월 첫 주 0.36%→0.33%, 2주 0.33%→0.47% 로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남

이들 두고 업계는 교산신도시 개발, 지하철 5·9·3 등 교통 호재가 예정되면서 ‘2·4 대책을 우선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정부의 2·4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 하남이 경우 서울과 가까운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신도심이 가격을 올리는 첨병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해에도 연일 치솟던 전세매물은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등에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하면서 하락했다.

올해 1월 첫 주 0.20%→0.13%, 2주 0.13%→0.28%, 3주 0.28%→0.12%, 4주 0.12%→0.04%, 2월 첫 주 0.04%→0.01%, 2주 0.01%→-0.14%로 전세매물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7월 첫 주 이후 84주 만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교산신도시 공급대책 대기수요와 지하철 5·9·3 등 교통 호재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이사철이 아닌 비수기와 김일, 위례 등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수요 안정 등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