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아파트 매매가 지난주 대비 0.14% 올라…38주째 상승
아파트 전셋가 84주 만에 하락 이사 비수기· 감일, 위례 입주 물량 증가 원인
경기 하남의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정부의 2·4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특히 매매가의 경우 지난주 대비 0.14% 오르면서 상승세는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전셋가는 84주 만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월 2주(2.8일 기준)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하남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47%를 기록해 1주 전(0.33%)보다 0.14% 상승했다.
올해 1월 첫 주 0.25%→0.31%, 2주 0.31%→0.39%, 3주 0.39%→0.30%, 4주 0.30%→0.36%, 2월 첫 주 0.36%→0.33%, 2주 0.33%→0.47% 로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두고 업계는 교산신도시 개발, 지하철 5·9·3 등 교통 호재가 예정되면서 ‘2·4 대책을 우선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정부의 2·4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 하남이 경우 서울과 가까운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신도심이 가격을 올리는 첨병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해에도 연일 치솟던 전세매물은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등에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하면서 하락했다.
올해 1월 첫 주 0.20%→0.13%, 2주 0.13%→0.28%, 3주 0.28%→0.12%, 4주 0.12%→0.04%, 2월 첫 주 0.04%→0.01%, 2주 0.01%→-0.14%로 전세매물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7월 첫 주 이후 84주 만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교산신도시 공급대책 대기수요와 지하철 5·9·3 등 교통 호재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이사철이 아닌 비수기와 김일, 위례 등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수요 안정 등 영향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