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업무협약 공개 안 하려 건축허가 불허했나?"
"하남시, 업무협약 공개 안 하려 건축허가 불허했나?"
  • 문영일 기자
  • 승인 2024.08.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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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 한전에 책임 떠넘기고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어
강병덕 위원장 “협약 파기, 허가 불허로 주민 안전 위협한 책임 피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갑 지역위원회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특별위원회 강병덕위원장과 관계자들.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갑 지역위원회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특별위원회 강병덕 위원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관계자들.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갑 지역위원회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특별위원회 강병덕 위원장과 관계자들은 한국전력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 추진과 관련해 “시와 한전은 행정 절차부터 주민 의견 수렴까지 모든 것이 졸속으로 안일하게 추진된 이번 증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강병덕 위원장은 지난 26일 동서울변전소 증설 전면 백지화 2차 집회에 참석해 “감일동 주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집회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하남시와 한전의 불투명하고 기만적인 사업 진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 위원장은 “이런 안일한 사업 진행으로 감일동 주민들은 일상의 안전과 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오히려 수도권 전력공급을 방해하는 가해자가 되고 있다”며 “자신들의 책임은 나 몰라라 하고 선동과 호도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한전은 이런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할 자격도 역량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남시 더불어민주당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특별위원회(이하 증설반대특위) 위원들도 하남시의회를 향해 “26일부터 시작되는 하남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하며 “시와 한전의 기만적인 사업 추진, 충분하고 명확한 설명이 없었던 불통과 무책임, 주민들에게 끼칠 영향이나 문제점, 안전성 등에 대해 어떤 대책도 고려도 사전에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증설반대특위는 “집회에서 이현재 시장은 ‘주민 여러분이 한전하고 좀 부딪히고 싸울 건 싸워 주십시오’라고 말했다”며 “지난해 감일 주민들은 하나님의 교회 문제로 폭염, 혹한과 싸우며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또 한전하고 싸우라니 사안마다 주민들이 앞장서 싸울 것 같으면 시장은 왜 필요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24일 증설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하남시와 한전으로 당연히 하남시 또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증설반대특위는 시의 업무협약 파기, 건축허가 불허가 주민 안전을 위협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증설 계획 백지화 및 책임 있는 이들이 응분의 책임을 당면할 때까지 감일동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갑 지역위원회가 조직한 위원회로 지난 19일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추미애 의원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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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oo 2024-08-27 11:18:23
한전시장 처음부터 불허했어야하지않나..이와같은사태가올줄몰랐던건가..아님 시장으로서 자격이이없다.
졸속행정하시더니 이제와서 파장 커지니 시민들한테 한전과싸워달라...책임전가식 답변 말이 쉽네요
끝까지 책임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