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1056가구에 이어 올해 9~12월, 2배 이상 많은 22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풀어 청약 대기자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교산지구 사전청약은 지난해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평수만 공급했지만, 올해에는 전용 60㎡ 이상 중소형 평수도 대거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물량은 모두 공공분양분이다.
현재까지 공급되지 않았던 신혼희망타운도 일부 물량이 배정돼 하반기부터는 전용 60~85㎡의 중형 평형도 일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무주택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도시 최초로 하남 교산지구에 토지임대부 주택을 비롯한 공공 자가주택도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 자가주택은 입주자가 집값의 일정 비율만 지불하고 향후 매각할 때 지분만큼 공공과 이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집값을 일정 기간 분할해 납부하는 '지분적립형',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입주자는 건축물만 분양받아 거주하는 '토지임대부' 등으로 구성된다.
자격은 무주택세대 구성원, 해당지역 거주 요건 등을 갖춰야 하는 등 본청약과 동일하며 특별공급의 경우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으로 구성되며 일부 물량에 대해 앞당겨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까지 자격을 유지할 경우 100% 당첨되는 방식이다.
해당지역 거주 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일단 신청할 수 있지만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지역 부동산업계는 사전청약과 본 청약을 거쳐 실제 입주까지 얼마나 걸릴지 쉽게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며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교산지구 현재 보상률은 87% 정도다.
앞서, 지난부터 13일 하남교산 등 지난해 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접수받은 결과 교산지구는 1056가구 모집에 5만 5만374명이 신청해 52.4대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하남 교산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 규모로 공동주택 97.4%, 단독 2.6%로 비율로 조성되며 이중 사전청약 0.034%, 공공임대는 35.6%로 총 3만3,6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