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산지구 원주민 임시거주지로 506호 공급
하남시, 교산지구 원주민 임시거주지로 506호 공급
  • 문영일 기자
  • 승인 2022.10.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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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존 임대주택 활용 306가구 확보, 업무시설 이용 200가구 추진
교산 농가구만도 665가구 일반인과 기업인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원주민들의 임시 이전 거주지로 506가구를 확보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주자에 비해 확보된 거주지가 턱없이 부족해 원주민 임시 수용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 교산신도시 전경.
하남 교산신도시 전경.

하남시에 따르면 교산 신도시 임시거주지로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에 행복주택 52가구와 144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또 미사강변도시에는 국민임대 24가구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장동 92-2에 임대주택 48가구와 신장동 443-1에 같은 임대주택 38가구도 원주민 이주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장동 572 일원(H4)에는 업무용지 200호도 원주민 거주지로 활용하게 된다.

이 같이 시는 교산지구 원주민 이전 거주지로 모두 506가구를 확보하거나 할 계획이지만 당초 2000여 가구가 넘는 원주민 수를 감안하면 부족한 형편이다. 교산 신도시의 농가구만 해도 665가구에 달해 일반인과 기업인들 모두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시거주지 이주대상자로 535가구(주택소유자 396, 세입자 134, 비주택 5)로 추정하고 있는 반면 시는 이보다 2배나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들 원주민 임시거주 대상자 숫자조차 명확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또한 공급 예정인 임시거주지 자체가 7~11평이 대부분이어서 협소한 공간에 따른 불편으로 원주민들이 아파트 입주까지 적어도 4~5년 동안 거주하기에는 실질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0호를 건설하는 H4 사업에는 지난 5월 우미건설(주)과 LH가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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